문제 없이 살아온 깊은 문제의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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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00
조회 805회
작성일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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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편적 사회규범 안에서 대부분 문제가 없었고
주어진 역할에 있어서는
심지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해냈고 평가도 수반되었다.
내 딸들, 나의 엄마, 나의 형제들에게는
친절하고 상냥하며 배려심이 많고 때때로 희생적이다.
늘 최선을 다했으며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다 쓴다.
대부분의 상황에 침착하며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나 그 외 일반적인 타인과의 관계는
수동적이며 소극적이고 개방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이 모습은 나만 아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겉으로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인척하며
내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는 호불호가 심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우호적이며
나 역시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었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아예 곁을 안 준다.
품위가 있는 사람을 좋아했고 천박하고
예의 없고 상스러운 사람을 싫어했다.
평소에 우아하며 지적이고 자신감이 있으며
당당하고 품위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문제가 전혀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상대가 아니고
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려운 느낌을 준다.
내 원 가족들도 그렇고 내 딸들도 그런 것 같다.
외부에 보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괴리감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딸들한테도 최선을 다하고 상냥하고 친절한데
사랑이 아니고 책임감 때문인 것 같은 마음이 있다.
엄마한테도 엄청 잘하는데 사랑한다는 마음은 없다.
때때로 엄마한테 극에 달할 만큼 화가 난다.
또 하나는 어렵게 살던 친구가 점점 형편이 나아지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가 너무 싫어졌다.
사건이 있어서 손절했지만 그 감정이 무엇인지
십몇년을 내 맘을 불편하게 했다.
누구에게도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고
나 자신에게도 느슨해 본 적이 없다.
그러던 중 나는 감정을 배제하고 역할만 수행한다는 것을 알았고
지금까지 내 마음에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것 들이
바로 그 감정을 못 느끼며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유능감, 표용감이 없어지면 살아온 가치를 부정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 점점 나이가 들어갈
나 자신에 대하여 위기감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해졌고
아무것도 무언가 애써서 하고 싶지가 않다
상담을 통해서 나 자신을 알고 싶다.
위에 열거한 불편한 마음들의 근원을 찾고
감정에 대하여 선명해지고 싶다.
나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찾아내어
올바른 나의 인식을 갖고 나 자신이 편안해지고
진짜 멋지고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딸 들하고 오래도록 사랑하며
좋기만 한 관계로 지내고 싶다.
무기력함에서 탈피하고
무언가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책임감으로 점철된 나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찾고 싶다.
상담을 받고 보니 나의 모습은 다 가짜였고 거짓이었다.
지적이거나 품위 있고자 하는 모습은
가난과 원하는 학벌을 갖지 못한 나의 열등감으로 인한
수치심의 반대급부적인 허상의 모습이었다.
그 수치심이 인정받기를 구걸했고
내 안에 가면, 가식, 비겁함, 위선, 거짓된 자신감,
거짓된 품위 등 쓰레기를 갖고 있었다.
친구가 가난할 때 도와주면서
우월감을 느끼는 비겁함과 위선이 있었다.
부자인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않는 척하면서
속에서는 비웃고 욕하고 화를 냈다.
내일 당장 필요한 돈이 없어서 걱정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돈 따위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 척했다.
관계 안에서 늘 계산을 했고
그러니 맑고 순수하지가 못했으며
꾸밈없는 사람들을 속으로는 부러워하면서
그것들이 내 맘을 불편하게 했던 것이다
나에게 결혼은 신분 상승과
가난 탈피의 도구였으며 의도가 너무나도 불손했다.
결혼으로 그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결혼은 의미가 없었고
남편의 외도나 불성실함은 이혼의 도구일 뿐이었다.
그 도구가 갖춰졌을 때 나는 그 사람을 버렸지만
오히려 피해자인 척 동정을 얻고 필요 시마다 무기로 썼다.
그런데, 남편도 나의 의도를 느꼈다면
내가 너무나 싫었을 것이며
나같이 재미없고 건조한 사람과 함께 하기가 싫어서
외도를 했고 사랑도 주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눈물치료 과정에서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한 것에 많이 울었다.
사느라 최선을 다했을 엄마에게 해준 것도 없으면서
바라기만 한다고 미워한 것에 많이 울었다.
포옹은 말로 하지 않아도 깊은 교감을 할 수 있으며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어릴 적 가난은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며
나의 가난도 아닌데
나는 가난에 대한 수치심으로
너무 오랜 세월 동안 나 자신을 쓰레기통으로 살게 하였으며
그 쓰레기통을 포장하고자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가 상실감과 생계의 막막함에 좌절해 있을 때
내가 갖게 된 책임감이 나의 감정 앞에서
너무 크게 자리 잡았지만
그 덕분에 나는 유능한 사람이 되었고
딸들에게 책임감인지 사랑인지 모호했던 감정이
그 또한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나의 엄마와는 달리 부모는 무조건적인 희생이고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념이 있었다.
나의 결정으로 아빠 없이 살게 된
내 아이들에게 결핍을 못 느끼게 하느라
매사 빈틈을 안 보이고 죽을힘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는 나 때문에
나의 아이들은 부담스럽고 불안하고 답답했을 것 같다.
현재의 안정감을 잃을까 두렵고,
나의 위선이나 가식들이 알려질까 두렵고,
가난에 대한 수치심이 드러날까 두렵고,
이혼한 게 알려지면 흠 있어
멋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될까 봐 두렵고
인정받지 못할까 두렵고
관계가 그르쳐질까 봐 두려워서 진실한 맘을 주지 못하고
언제나 적당한 거리에서 내가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나누었던
그 모든 두려움들은 내가 부딪쳐서 마주하고
그 두려움의 실체 안으로 들어가 뚫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것이다.
주어진 역할에 있어서는
심지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해냈고 평가도 수반되었다.
내 딸들, 나의 엄마, 나의 형제들에게는
친절하고 상냥하며 배려심이 많고 때때로 희생적이다.
늘 최선을 다했으며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다 쓴다.
대부분의 상황에 침착하며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나 그 외 일반적인 타인과의 관계는
수동적이며 소극적이고 개방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이 모습은 나만 아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겉으로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인척하며
내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는 호불호가 심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우호적이며
나 역시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었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아예 곁을 안 준다.
품위가 있는 사람을 좋아했고 천박하고
예의 없고 상스러운 사람을 싫어했다.
평소에 우아하며 지적이고 자신감이 있으며
당당하고 품위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문제가 전혀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상대가 아니고
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려운 느낌을 준다.
내 원 가족들도 그렇고 내 딸들도 그런 것 같다.
외부에 보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괴리감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딸들한테도 최선을 다하고 상냥하고 친절한데
사랑이 아니고 책임감 때문인 것 같은 마음이 있다.
엄마한테도 엄청 잘하는데 사랑한다는 마음은 없다.
때때로 엄마한테 극에 달할 만큼 화가 난다.
또 하나는 어렵게 살던 친구가 점점 형편이 나아지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가 너무 싫어졌다.
사건이 있어서 손절했지만 그 감정이 무엇인지
십몇년을 내 맘을 불편하게 했다.
누구에게도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고
나 자신에게도 느슨해 본 적이 없다.
그러던 중 나는 감정을 배제하고 역할만 수행한다는 것을 알았고
지금까지 내 마음에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것 들이
바로 그 감정을 못 느끼며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유능감, 표용감이 없어지면 살아온 가치를 부정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 점점 나이가 들어갈
나 자신에 대하여 위기감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해졌고
아무것도 무언가 애써서 하고 싶지가 않다
상담을 통해서 나 자신을 알고 싶다.
위에 열거한 불편한 마음들의 근원을 찾고
감정에 대하여 선명해지고 싶다.
나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찾아내어
올바른 나의 인식을 갖고 나 자신이 편안해지고
진짜 멋지고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딸 들하고 오래도록 사랑하며
좋기만 한 관계로 지내고 싶다.
무기력함에서 탈피하고
무언가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책임감으로 점철된 나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찾고 싶다.
상담을 받고 보니 나의 모습은 다 가짜였고 거짓이었다.
지적이거나 품위 있고자 하는 모습은
가난과 원하는 학벌을 갖지 못한 나의 열등감으로 인한
수치심의 반대급부적인 허상의 모습이었다.
그 수치심이 인정받기를 구걸했고
내 안에 가면, 가식, 비겁함, 위선, 거짓된 자신감,
거짓된 품위 등 쓰레기를 갖고 있었다.
친구가 가난할 때 도와주면서
우월감을 느끼는 비겁함과 위선이 있었다.
부자인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않는 척하면서
속에서는 비웃고 욕하고 화를 냈다.
내일 당장 필요한 돈이 없어서 걱정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돈 따위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 척했다.
관계 안에서 늘 계산을 했고
그러니 맑고 순수하지가 못했으며
꾸밈없는 사람들을 속으로는 부러워하면서
그것들이 내 맘을 불편하게 했던 것이다
나에게 결혼은 신분 상승과
가난 탈피의 도구였으며 의도가 너무나도 불손했다.
결혼으로 그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결혼은 의미가 없었고
남편의 외도나 불성실함은 이혼의 도구일 뿐이었다.
그 도구가 갖춰졌을 때 나는 그 사람을 버렸지만
오히려 피해자인 척 동정을 얻고 필요 시마다 무기로 썼다.
그런데, 남편도 나의 의도를 느꼈다면
내가 너무나 싫었을 것이며
나같이 재미없고 건조한 사람과 함께 하기가 싫어서
외도를 했고 사랑도 주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눈물치료 과정에서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한 것에 많이 울었다.
사느라 최선을 다했을 엄마에게 해준 것도 없으면서
바라기만 한다고 미워한 것에 많이 울었다.
포옹은 말로 하지 않아도 깊은 교감을 할 수 있으며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어릴 적 가난은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며
나의 가난도 아닌데
나는 가난에 대한 수치심으로
너무 오랜 세월 동안 나 자신을 쓰레기통으로 살게 하였으며
그 쓰레기통을 포장하고자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가 상실감과 생계의 막막함에 좌절해 있을 때
내가 갖게 된 책임감이 나의 감정 앞에서
너무 크게 자리 잡았지만
그 덕분에 나는 유능한 사람이 되었고
딸들에게 책임감인지 사랑인지 모호했던 감정이
그 또한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나의 엄마와는 달리 부모는 무조건적인 희생이고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념이 있었다.
나의 결정으로 아빠 없이 살게 된
내 아이들에게 결핍을 못 느끼게 하느라
매사 빈틈을 안 보이고 죽을힘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는 나 때문에
나의 아이들은 부담스럽고 불안하고 답답했을 것 같다.
현재의 안정감을 잃을까 두렵고,
나의 위선이나 가식들이 알려질까 두렵고,
가난에 대한 수치심이 드러날까 두렵고,
이혼한 게 알려지면 흠 있어
멋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될까 봐 두렵고
인정받지 못할까 두렵고
관계가 그르쳐질까 봐 두려워서 진실한 맘을 주지 못하고
언제나 적당한 거리에서 내가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나누었던
그 모든 두려움들은 내가 부딪쳐서 마주하고
그 두려움의 실체 안으로 들어가 뚫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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