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왕따 경험으로 스스로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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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00
조회 950회
작성일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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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시작한지 벌써 4개월이 되어 간다. 어릴 때 있었던 일들, 중학교 때 왕따 경험 등이 내 안에 쌓여서 나는 스스로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이 항상 있어왔다.
26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살면서 상담을 받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지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첫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족이외에 (어떤 부분에서는 가족보다 더) 타인과 이만큼 가까운 관계를 갖게 되면서 그 동안 내재되어있던 나의 불안감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났고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다.
집단 상담으로 시작한 차주현 선생님과의 만남은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개인 상담을 시작만 하면 일사천리로 나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상담이 계속되면서 내 노력이 없어선 절대 안 되겠구나 하는 깨달음으로 바뀌었다.
의욕적으로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다 하고 자신감 충만한 한 주를 보낸 적도 있었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 하면서 우울했던 주도 있었다. 모두 내가 살면서 스스로 겪었어야 하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선생님의 말이 있다. “남들이 26년간 걸어온 길을 속성으로 걸으려니까 힘든 거예요.” 이상하게 그 말이 와 닿았고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내가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을 얻었다.
선생님들은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상담을 이끌어 주신다.
나의 성장을 칭찬해주시기도 하고 게으를 때는 눈물 쏙 빠지게 혼도 났다. 내가 생각하던 상담과 꽤 다른 점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스러워 하고 어떤 날은 화도 냈다.
그러나 선생님들의 그런 태도는 내가 진짜 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지금까지 상담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생각을 꼽자면 “내 인생, 내가 책임지지 않으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이다.
두 선생님은 상담시간에는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집중해주지만 그 외에 시간은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밀려오는 회의감과 자괴감 또한 내 것임을 나는 상담을 통해 제대로 느꼈다.
자격지심은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내 삶을 깡통처럼 굴려왔기 때문에 느끼는 것임을 상담을 통해 깨달았다. 앞으로 몇 회기가 더 남아있고, 나는 여전히 때로는 태만하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까먹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생님들과 상담을 통해 얻은 많은 기분과 생각, 바뀐 행동들 몇 가지가 26년 동안 가지 않았던 길을 더디게나마 걷게 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나는 노력할 것이고, 결국 변화할 것을 믿는다.
26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살면서 상담을 받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지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첫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족이외에 (어떤 부분에서는 가족보다 더) 타인과 이만큼 가까운 관계를 갖게 되면서 그 동안 내재되어있던 나의 불안감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났고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다.
집단 상담으로 시작한 차주현 선생님과의 만남은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개인 상담을 시작만 하면 일사천리로 나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상담이 계속되면서 내 노력이 없어선 절대 안 되겠구나 하는 깨달음으로 바뀌었다.
의욕적으로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다 하고 자신감 충만한 한 주를 보낸 적도 있었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 하면서 우울했던 주도 있었다. 모두 내가 살면서 스스로 겪었어야 하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선생님의 말이 있다. “남들이 26년간 걸어온 길을 속성으로 걸으려니까 힘든 거예요.” 이상하게 그 말이 와 닿았고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내가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을 얻었다.
선생님들은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상담을 이끌어 주신다.
나의 성장을 칭찬해주시기도 하고 게으를 때는 눈물 쏙 빠지게 혼도 났다. 내가 생각하던 상담과 꽤 다른 점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스러워 하고 어떤 날은 화도 냈다.
그러나 선생님들의 그런 태도는 내가 진짜 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지금까지 상담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생각을 꼽자면 “내 인생, 내가 책임지지 않으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이다.
두 선생님은 상담시간에는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집중해주지만 그 외에 시간은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밀려오는 회의감과 자괴감 또한 내 것임을 나는 상담을 통해 제대로 느꼈다.
자격지심은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내 삶을 깡통처럼 굴려왔기 때문에 느끼는 것임을 상담을 통해 깨달았다. 앞으로 몇 회기가 더 남아있고, 나는 여전히 때로는 태만하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까먹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생님들과 상담을 통해 얻은 많은 기분과 생각, 바뀐 행동들 몇 가지가 26년 동안 가지 않았던 길을 더디게나마 걷게 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나는 노력할 것이고, 결국 변화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