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트라우마와 신체장애를 극복하게 해준 심리치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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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00
조회 1,064회
작성일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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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현대표님은 MBC 생방송 오늘아침 "신가족기획"에서 심리문제 해결을 명쾌하게 잘 해결하는 전문 상담가로 자주 출연하시는 유명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가보자하고 마음먹게 되었고 상담 내용은 엄마와 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사는 집에서는 거리가 있었지만 유명하신 분이시고 해서 TV에서도 보고 정말 마음이 혹했거든요.
정말 저렇게 짧은 시간에 변화할 수 있을까? 그치만 우리 둘의 문제는 우리둘이 고칠 수도 있지 않을까? 엄마랑 저는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같이 시간도 보내고 그러는데 문제가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담고 가긴 했는데 과연 뭐가 문제인가 내가 무슨 상담을 받아야되는거지막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지더라구요 그랬는데 차주현 심리상담센터 차주현대표님이 되게 편히 앉으시더니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시는데 요새 어머니께서 자주 울컥하신다고 그런 이야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어머니가 정착하지 못하는 새의 느낌이랄까?
마음 붙이실 곳이 없으셔서 자꾸 방황하시는 거였어요.
딸의 입장인 나는 그걸 이해를 안한거죠. 그래서 속앓이 하시고 참기만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다른 식으로 표출되는게 싫었던거고 그걸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저는 그걸로 같이 엄마랑 싸우게도 되고 싸가지 없는 딸이죠 ㅋㅋㅋ 엄마랑 싸우다니
그랬는데 심리분석을 하시는 상담가인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 이유를 다시 듣게 되니 내가 마음이 좁았구나 싶고 엄마와 나의 관계가 남의 눈이 아닌 나와 엄마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그런 과정을 겪은 느낌입니다
아무리 대화를 많이 하고 같은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하더라도 제가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입장바꿔 생각해보라" 이게 난 참 어렵더라구요.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엄마이시지만 세월의 차이로 나랑 생각도 다르고 나와 삶의 경험이 달라서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내 기준은 이해가 안되는데 어찌 역지사지가 되나
그런데 되게 편히 차주현 대표님이 입장을 풀어서 리드해 주시고 엄마와 저의 이야기를 하고 나니깐 그 마음이 다 풀리면서 속시원히 해결된 느낌이에요
이번 차주현 심리상담센터에서 차주현 대표님과 심리상담 이후로
엄마랑 더 가까워지고 더욱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격식만을 내세우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심리분석을 해 주시는
차주현 대표님의 뛰어난 상담실력 덕분에 상담내내 너무 편히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심리상담이 처음이라 처음에 말을 꺼내기 시작할 때는 되게 어색하고 말하기도 어려웠는데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정말 자상하게 상담을 해주시는 대표님 덕분에 하나 터지면서 봇물 터지듯 이야기가 흘러나왔는데 들으시면서 이야기를 편히 하시는데 얼마나 속 시원하게 정곡을 찾아 이야기를 하시는지 몰라요 가보셔야 알걸요 ㅎㅎ 말로 속시원함은 모르실꺼에요 ㅎㅎ
심리상담 이후 엄마와 좀 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궁리에 이젠 더욱 행복해질 일만 남았네요
차주현 심리상담센터 차주현 대표님한테 받길 참 잘한거 같아요 ㅎㅎ
어머니랑 연배가 비슷하셔서 저보다 어머니의 마음을 더 이해하실 수 있으셔서 눈높이에 맞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따뜻해진 하루 였습니다
12회차의 상담을 마치고..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 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다. 평소에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술만 먹으면 180° 다른 사람이 된다. 아빠가 술을 먹고 들어 올때면 난 늘 무서웠고, 불안하고 초조했다.
성인이 되어, 엄마의 부탁으로 오빠랑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오빠 역시 아빠처럼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집에 늦게 들어갔다는 이유, 지각했다는 이유 등등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 오빠랑 아빠의 화난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무서웠고, 언성이 조금만 높아져도 심장이 뛰고 숨이 막혀서 죽을 것만 같았다.
나는 끝나지 않는..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삶을 더 이상 견딜 자신이 없었다. 도망갈까도 수십번, 수백번 생각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웬지 나를 지구 끝까지 쫓아 올 거만 같았다. 내가 있는 곳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 올 거 같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오빠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내가 없어지면 되겠다. 그럼 이 모든게 끝이 난다.’ 결국 내가 택한 방법은 자살이다. 두렵지 않았다.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생각해왔던 일이였다.
그때까지 나는 앞으로 닥칠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내가 눈 뜬 곳은 다름 아닌 병원의 중환자실. 장시간의 수술을 받고 몇 일만에 깨어났다. 내가 깨어났을 때, 나는 절망에 빠졌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거울로 비친 내 모습에 더 절망했다. 갈기갈기 찢겨져있는 내 몸을 보니 하염없이 눈물이 났고, 내 모습을 보는게 싫어졌다. 내 자신이 싫어졌다. 장애까지 갖게 되버린 나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하루하루가 절망적이였고, ‘이건 꿈일거라고’ 수백번 생각했다. 이렇게 살 바에는 죽는게 낫다. 도저히 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3년간 12번의 수술을 해왔고, 그때마다 고통의 연속이었다. 너무도 죽고 싶었다. 하지만 죽을 자신이 없었다.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또 이렇게 될까봐... 그게 무서웠다. 병원생활을 끝마치고도 밖에 자유롭게 나갈 수가 없었다. 사람들 만나는게 두려웠다.
장애를 가진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나를 이상하게 쳐다볼것만 같아서...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그로인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했던 내가 한순간에 이렇게 되버리니까 이 현실이 너무 외롭고 비참했다.
무인도에 나 혼자 버려진 느낌.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가족에 대한 원망으로만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다. 하루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울고 자는 것만 반복되는 나날들...
심리상담센터에 오기까지 나는 수 개월간 고민만 했다. 전화하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그래서 번호를 눌렀다 지웠다를 수십번... 전화 통화하는것 조차도 내겐 너무 어려웠다. 자신이 없었다.
용기를 내고 첫 방문한 날, 원장님과 대면이 이루어졌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너무 떨렸다.
어떻게 내 얘기를 해가야 할지, 내 얘기를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하지 않을까?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별의 별 생각을 다했던 것 같다. 얘기를 해나가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고, 그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처음 하는 얘기들, 그리고 내 속마음을 다 들켜버린게 너무 창피했다. 그렇게 한 시간이 흐르고, 심리검사지를 받아서 집에 왔다.
내가 왜 갔을까하는 후회가 들었다. 자신이 없었다. ‘그래, 심리검사지만 작성해서 결과만 듣고 상담은 하지말자’ 라고 생각하고 심리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다. 예상은 했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 더 심각성이 와닿았다. 고민이 되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내 지나온 삶을 얘기 한다는게,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얘기 한다는게 가능할까.. 이 사람들을 믿어도 될까?... 이게 효과가 있을까?... 내가 정말 바뀔 수 있을까?... 나에게 기적이 일어날까?...
솔직히 심리상담치료가 적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내가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래도 내가 정말 변할 수 있다면 속는 셈치고 한번 해보자‘ 이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것 같다.
첫 심리상담치료를 받는 날, 차주현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내 머릿속은 온통??????????????? 물음표. ‘이게 뭐지?’ 라는 생각만 자꾸 맴돌았다.
내가 생각한 상담과는 전혀 다르다. 내 얘기를 듣고 나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나를 혼내고 있는 게 아닌가..?
첫 상담은 그렇게 멘붕이었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는 달라지고 있었다. 혼자 망상에 빠진 내 모습이 조금씩 거기에서 벗어나고 있었고, 뭔가를 하려고 시도해보고 도전해보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 덕에 직장까지 얻게 되었다.
바쁜 나날들을 보내니까 잡생각들이 덜들었고, ‘나도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겨났다. 가족에 대한 원망도 누그러졌고, 잘 지내보려고 노력중이다. 사람 말을 잘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해석해버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 또한 사람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람들 만나는 걸 피하기만 했는데 누구든지 만나려고 계속적으로 시도 중이다.
변화하는 내 모습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바뀌고 있는 나를 보고서 이런 큰 변화에 너무 놀라웠다.
나의 가장 큰 변화는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나 혼자 움츠리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장애가 있다고 바보처럼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남들 앞에서 당당해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 지금은 죽지 못해서 사는게 아니라 정말 살고 싶다. 이왕 사는거면 멋지게!. 열심히 살고싶다!
나에게 12회의 상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심리상담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차주현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저렇게 짧은 시간에 변화할 수 있을까? 그치만 우리 둘의 문제는 우리둘이 고칠 수도 있지 않을까? 엄마랑 저는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같이 시간도 보내고 그러는데 문제가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담고 가긴 했는데 과연 뭐가 문제인가 내가 무슨 상담을 받아야되는거지막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지더라구요 그랬는데 차주현 심리상담센터 차주현대표님이 되게 편히 앉으시더니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시는데 요새 어머니께서 자주 울컥하신다고 그런 이야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어머니가 정착하지 못하는 새의 느낌이랄까?
마음 붙이실 곳이 없으셔서 자꾸 방황하시는 거였어요.
딸의 입장인 나는 그걸 이해를 안한거죠. 그래서 속앓이 하시고 참기만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다른 식으로 표출되는게 싫었던거고 그걸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저는 그걸로 같이 엄마랑 싸우게도 되고 싸가지 없는 딸이죠 ㅋㅋㅋ 엄마랑 싸우다니
그랬는데 심리분석을 하시는 상담가인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 이유를 다시 듣게 되니 내가 마음이 좁았구나 싶고 엄마와 나의 관계가 남의 눈이 아닌 나와 엄마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그런 과정을 겪은 느낌입니다
아무리 대화를 많이 하고 같은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하더라도 제가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입장바꿔 생각해보라" 이게 난 참 어렵더라구요.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엄마이시지만 세월의 차이로 나랑 생각도 다르고 나와 삶의 경험이 달라서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내 기준은 이해가 안되는데 어찌 역지사지가 되나
그런데 되게 편히 차주현 대표님이 입장을 풀어서 리드해 주시고 엄마와 저의 이야기를 하고 나니깐 그 마음이 다 풀리면서 속시원히 해결된 느낌이에요
이번 차주현 심리상담센터에서 차주현 대표님과 심리상담 이후로
엄마랑 더 가까워지고 더욱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격식만을 내세우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심리분석을 해 주시는
차주현 대표님의 뛰어난 상담실력 덕분에 상담내내 너무 편히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심리상담이 처음이라 처음에 말을 꺼내기 시작할 때는 되게 어색하고 말하기도 어려웠는데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정말 자상하게 상담을 해주시는 대표님 덕분에 하나 터지면서 봇물 터지듯 이야기가 흘러나왔는데 들으시면서 이야기를 편히 하시는데 얼마나 속 시원하게 정곡을 찾아 이야기를 하시는지 몰라요 가보셔야 알걸요 ㅎㅎ 말로 속시원함은 모르실꺼에요 ㅎㅎ
심리상담 이후 엄마와 좀 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궁리에 이젠 더욱 행복해질 일만 남았네요
차주현 심리상담센터 차주현 대표님한테 받길 참 잘한거 같아요 ㅎㅎ
어머니랑 연배가 비슷하셔서 저보다 어머니의 마음을 더 이해하실 수 있으셔서 눈높이에 맞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따뜻해진 하루 였습니다
12회차의 상담을 마치고..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 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다. 평소에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술만 먹으면 180° 다른 사람이 된다. 아빠가 술을 먹고 들어 올때면 난 늘 무서웠고, 불안하고 초조했다.
성인이 되어, 엄마의 부탁으로 오빠랑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오빠 역시 아빠처럼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집에 늦게 들어갔다는 이유, 지각했다는 이유 등등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 오빠랑 아빠의 화난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무서웠고, 언성이 조금만 높아져도 심장이 뛰고 숨이 막혀서 죽을 것만 같았다.
나는 끝나지 않는..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삶을 더 이상 견딜 자신이 없었다. 도망갈까도 수십번, 수백번 생각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웬지 나를 지구 끝까지 쫓아 올 거만 같았다. 내가 있는 곳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 올 거 같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오빠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내가 없어지면 되겠다. 그럼 이 모든게 끝이 난다.’ 결국 내가 택한 방법은 자살이다. 두렵지 않았다.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생각해왔던 일이였다.
그때까지 나는 앞으로 닥칠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내가 눈 뜬 곳은 다름 아닌 병원의 중환자실. 장시간의 수술을 받고 몇 일만에 깨어났다. 내가 깨어났을 때, 나는 절망에 빠졌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거울로 비친 내 모습에 더 절망했다. 갈기갈기 찢겨져있는 내 몸을 보니 하염없이 눈물이 났고, 내 모습을 보는게 싫어졌다. 내 자신이 싫어졌다. 장애까지 갖게 되버린 나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하루하루가 절망적이였고, ‘이건 꿈일거라고’ 수백번 생각했다. 이렇게 살 바에는 죽는게 낫다. 도저히 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3년간 12번의 수술을 해왔고, 그때마다 고통의 연속이었다. 너무도 죽고 싶었다. 하지만 죽을 자신이 없었다.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또 이렇게 될까봐... 그게 무서웠다. 병원생활을 끝마치고도 밖에 자유롭게 나갈 수가 없었다. 사람들 만나는게 두려웠다.
장애를 가진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나를 이상하게 쳐다볼것만 같아서...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그로인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했던 내가 한순간에 이렇게 되버리니까 이 현실이 너무 외롭고 비참했다.
무인도에 나 혼자 버려진 느낌.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가족에 대한 원망으로만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다. 하루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울고 자는 것만 반복되는 나날들...
심리상담센터에 오기까지 나는 수 개월간 고민만 했다. 전화하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그래서 번호를 눌렀다 지웠다를 수십번... 전화 통화하는것 조차도 내겐 너무 어려웠다. 자신이 없었다.
용기를 내고 첫 방문한 날, 원장님과 대면이 이루어졌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너무 떨렸다.
어떻게 내 얘기를 해가야 할지, 내 얘기를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하지 않을까?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별의 별 생각을 다했던 것 같다. 얘기를 해나가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고, 그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처음 하는 얘기들, 그리고 내 속마음을 다 들켜버린게 너무 창피했다. 그렇게 한 시간이 흐르고, 심리검사지를 받아서 집에 왔다.
내가 왜 갔을까하는 후회가 들었다. 자신이 없었다. ‘그래, 심리검사지만 작성해서 결과만 듣고 상담은 하지말자’ 라고 생각하고 심리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다. 예상은 했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 더 심각성이 와닿았다. 고민이 되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내 지나온 삶을 얘기 한다는게,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얘기 한다는게 가능할까.. 이 사람들을 믿어도 될까?... 이게 효과가 있을까?... 내가 정말 바뀔 수 있을까?... 나에게 기적이 일어날까?...
솔직히 심리상담치료가 적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내가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래도 내가 정말 변할 수 있다면 속는 셈치고 한번 해보자‘ 이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것 같다.
첫 심리상담치료를 받는 날, 차주현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내 머릿속은 온통??????????????? 물음표. ‘이게 뭐지?’ 라는 생각만 자꾸 맴돌았다.
내가 생각한 상담과는 전혀 다르다. 내 얘기를 듣고 나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나를 혼내고 있는 게 아닌가..?
첫 상담은 그렇게 멘붕이었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는 달라지고 있었다. 혼자 망상에 빠진 내 모습이 조금씩 거기에서 벗어나고 있었고, 뭔가를 하려고 시도해보고 도전해보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 덕에 직장까지 얻게 되었다.
바쁜 나날들을 보내니까 잡생각들이 덜들었고, ‘나도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겨났다. 가족에 대한 원망도 누그러졌고, 잘 지내보려고 노력중이다. 사람 말을 잘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해석해버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 또한 사람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람들 만나는 걸 피하기만 했는데 누구든지 만나려고 계속적으로 시도 중이다.
변화하는 내 모습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바뀌고 있는 나를 보고서 이런 큰 변화에 너무 놀라웠다.
나의 가장 큰 변화는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나 혼자 움츠리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장애가 있다고 바보처럼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남들 앞에서 당당해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 지금은 죽지 못해서 사는게 아니라 정말 살고 싶다. 이왕 사는거면 멋지게!. 열심히 살고싶다!
나에게 12회의 상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심리상담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차주현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