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나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어머니와 처음으로 터놓고 이야기한 날인 것 같다.

 

그동안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관계와 소통을 단절시키는 것일 뿐이었다.

 

최근 구직 중에 지난 2-3년간의 세월을
후회하는 마음에 빠져갔지만 오늘부로 나는
나의 의식 수준을 용기 이상으로 가져가는 사람이 되겠다.

 

어딜 가든 나는 1등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욕심, 욕망을 원한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노력하는 신나는 삶을 살아야겠다.

 

다시는 남 탓하지 말고,
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매일 습관을 만들고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성인이 되기를 거부하지 말고,
불완전한 나를 성장시킬 생각만 하겠다.

 

언니에게 미안하다.
감정 표현하는 걸 독재적 심리로 나쁘게 보았다.

 

나에게 불안을 주는 행동만 줄여달라고
대화하면 듣는 사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