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내가 나태하고 게을렀고 바뀔 의지가 약했다고 느꼈다.

상담할 때만 내가 바뀌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끝나면

의지가 사라지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내 상태가 괜찮지 않다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인데 그게 안됐다.


끊임없이 나를 불편한 상황으로 넣어서 장기적으로

나를 바꾸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도 첫 집단상담보다는 마음이 덜 요동치고

차분하게 의식을 또렷이 할 수 있었고

타인의 얘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도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던 것 같다.

더 절박해지고 생존력을 강하게 만들어서 강한 눈빛과

당당한 목소리를 가지고 살아야겠다.

나를 비워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주의를 가지고

나를 바뀌어야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살아야겠다.

내 눈에 힘을 주고 사람들이 나를 안만만하게 보도록 해야겠다.


피해의식도 버리고, 남들의 시선을 딛고 빨리 변화하기 위해

행동으로 바로 실천해서 다음 집단상담때는

타인의 얘기에 감정이 휘둘리지 않고 남의 말을 더 듣고 행동하고

나를 바꾸기 위한 목표성취를 위해 절실한 사람이 되어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더 이상 가식적인 얘기는 그만 하고싶다.

내 안의 보석을 더 빛나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