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어색함과 긴장, 쓸쓸함이

맨 처음 서로 포옹하는 시간을 통해

 낯선 사람들로부터도 따스함을 느끼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

여태껏 저를 괴롭혀온 지극한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나를 이해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에 비해

내가 얼마나 나를 잘, 친절하게 설명하고 표현해 왔나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그냥 쉽게 얻어지는 이해와

인정만을 바래온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 기분과 욕망 등을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귀찮게 생각하거나

우습게 볼 거라는 두려움이 많아서 그것들을 누르려 노력해왔는데,

잘못된 인생의 전략이었던 거 같습니다.



내가 늘 솔직하게 살아와서

항상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했고

나 자신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가진 장점들을 좀 더 찾아보고

이를 드러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처음 인상과 그 이후의 느낌이

현저히 달라지는 것을 보며,

다른 사람들을 첫인상으로만 판단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보면 안 보이던 예쁜 점들도 많이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