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따라 막연한 생각으로 상담소를 찾았다.

처음에는 어떤 심리상담이 이루어질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마음이 더 컸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가면서

우리 아들이 많이 변해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나 자신도 문제가 있었구나

진정한 부모가 되는 법을 모르는게 너무 많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좀 더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으로 아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아들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생활하고 있는데

그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지못하고

내 생각을 강요하는 것만 같아 가슴이 아팠다.

 

이제 저 혼자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아갔으면 한다.